미군 주도의 이라크 침공 9주년을 맞은 20일 이라크 곳곳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쳐 최근 한달새 최악의 유혈사태로 기록됐다.
이날, 이라크 북부, 중부, 남부의 여러개 도시에서 10여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경찰서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경찰 10명과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도시인 카르발라에서는 이날 두 차례의 폭탄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또 바그다드 중심가와 외무부 건물 근처에서는 자살 차량폭탄이 터졌으며 이밖에 바이지, 사마라, 디얄라 등 북부와, 힐라, 라티피야 등 남부 곳곳에서도 폭탄이 터졌다.
이라크에서는 2003년 미군 주도의 침공 이후 크고 작은 폭탄 공격이 일상화됐으며 특히 이달 바그다드에서 열리게 되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폭탄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