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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랑을 클릭한다 (외 3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5.22일 12:19
-영원에 기대여

  (녕안) 최화길

  다-

  앗기워도

  꽉 차는 가슴

  너만 비껴

  흐르는

  시내물-

  세월에 거연한

  소나무-

  미치는

  나날이 감사하다

  어둠이 되려

  고맙다

  별을 마주하면

  달게

  밤이고싶다.

  오직

  너의 빛과

  한몸 되여

  살고

  지고





  당신은 나의 하늘입니다



  당신은 나의 하늘입니다

  하얀 구름처럼 두둥실

  내 마음이 한껏 노니는

  나의 파아란 하늘입니다.



  날숨과 들숨이 편안하고

  걷는 걸음이 가뿐하고

  하는 모든 일이 즐겁고

  사는 일상이 행복합니다.



  당신은 나의 바다입니다

  갈매기처럼 자유스런

  내 마음이 닿고싶은 피안

  내가 그리는 바다입니다



  오는 봄, 봄날처럼 은근하고

  가는 봄, 봄날처럼 소리없어도

  내 마음에 뿌리내린 푸른 소나무

  무정세월 다독이며 사철 푸르옵니다.





  부부



  여보가 되고 당신이 되기까지

  험한 길 우리는 함께 걸었다.



  꽃이 반기는 화창한 봄날과

  땡볕의 동이땀 그리고

  희열의 열매와

  무정한 엄한을

  티각태각 하면서도

  잡은 손 놓지 않고 함께 걸었다.



  너 없이는 못산다던

  화려한 포장지는

  산산 쪼각나고

  전생에 맺어진 원쑤처럼

  으르렁 거렸던 세월도

  따뜻한 옛말이다.



  생활과 씨름하는

  숨 가쁜 나날들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여

  서로의 흠을 다독이면서

  힘겨운 삶을 나누어 지고

  오늘도 나란히 손잡고 가는



  여보가 되고 당신이 되였기에

  험한 길 오늘도 함께 걷는다.





  세월 앞서 달리지 말고 세월과 나란히…



  나무는 크기에 열중할뿐

  얼마만큼 크는가엔 관심이 없다



  꽃은 꽃을 피우는 과정이

  다 피여 지는 순간보다 소중하다



  우리의 앞날에 대한 동경도

  결과보다 실천세절이 보람차다



  인생 역시 추측에 앞서

  사는 매 하루를 착실하게 사는것이다



  세월 앞서 달리지 말고

  세월과 나란히 걸어갑시다



  고개 넘어 또 고개 고개는 첩첩해도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여간들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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