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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 新랜드마크, 왕징SOHO 현황 조사해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6.03일 23:33
베이징의 유명 번화가인 싼리툰 빌리지나 주중한국문화원 등지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빌딩에 깊은 인상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싼리툰(三里屯) 소호(SOHO), 갤럭시(Galaxy) 소호, 중관촌(中关村) 소호, 젠와이(建外) 소호, 광화로(光华路) 소호, 차오양먼(朝阳门) 소호, 소호 샹두(尚都)…

이들 빌딩은 중국에서 건축의 패션시대를 주도한 베이징 부동산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SOHO中国)의 작품이다. 소호차이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와 손잡고 시내 중심가에 독특한 외관 디자인의 빌딩을 베이징을 현대건축 박람회장으로 만들었다.

소호차이나가 베이징 코리아타운인 왕징에 또 하나의 걸작인 ‘왕징소호(望京SOHO)’를 완공했다. 밤이 되면 건물 전체에 환한 조명이 켜져 왕징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평일에도 왕징소호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면서 왕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왕징소호, 직접 가보니

왕징소호 건물은 타워1, 타워2, 타워3 등 3개 동과 상가건물 3개로로 구성돼 있다. 타워1, 타워2에는 슈퍼, 미용실, 네일샵 등 상점과 부동산중개업체 사무실 등이 군데군데 보이는 반면 타워3은 실내공사와 주변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단오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일 방문한 왕징소호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다. 광장에는 드라마촬영 인원들과 산보를 나온 몇몇 시민들, 부동산중개업체 사무실에 오피스텔, 상점 임대를 문의하는 일부 시민들만 있을 뿐 건물을 출입하는 인원은 적었다.

헝다(恒大), 루이위(瑞宇), 위안싱(元行) 등 소호차이나로부터 오피스텔, 상점 대리 위탁을 받은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들은 "건물은 완공됐지만 실질적으로 타워1, 타워2 2개 동만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입주하고 있는 기업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헝다부동산중개공사 허융후이(何雍辉) 경리는 "정확한 통계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타워1, 타워2의 경우 현재 전체 오피스텔, 상점의 70% 가량이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이 중 30% 가량이 실제 입주한 상태"라며 "나머지는 실내 인테리어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가계약만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타워3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타워3는 대부분 1천㎡ 이상의 대규모 오피스텔, 상점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왕징소호 타워3

왕징소호는 지난 2012년부터 분양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말에 분양을 마무리짓고 현재 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이 곳에 입주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한국은 삼성 서비스센터, 중국 기업으로는 현지에서 모바일 데이트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모모(陌陌, Momo)가 있다. 타워2 2층에 있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는 삼성 관련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다. 모모는 타워2의 19, 20층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무리한 상태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확한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타워1 지하와 2층에 한식업체가 입점할 예정이며 상점 외에도 적지 않은 한국 기업이 왕징소호에 입주해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돋보이는 왕징소호

왕징소호가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도시 속의 '친환경'이다.

왕징소호는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골드(LEED Gold) 인증을 받았다.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제도로 꼽히는 'LEED'는 에너지 및 수자원 절감, 자원 재활용, 실내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부지 개발 등 5가지 항목을 110점 만점으로 평가해 취득 점수에 따라 단순 인증,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네 가지 등급을 부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103개국에서 4천여 개의 건축물이 LEED 인증을 받았다.

그리고 왕징소호는 중국 최초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를 자체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이른바 ‘PM2.5 정화시스템’을 갖췄다. 따라서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스모그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 왕징소호 오피스텔 매 층마다 갖춰진 식수대.

또한 오피스텔 빌딩의 각 층마다 수돗물을 자체적으로 정화해 공급하는 식수대를 갖췄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들은 "왕징소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매 층마다 갖춰진 식수대에서 냉수와 온수를 24시간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왕징소호 시세는?

베이징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4월까지 분양된 왕징소호 1동, 2동의 총분양규모는 127억위안(2조740억원)을 넘었으며 평균 거래가가 1㎡당 5만2천196위안(852만4천원)이다. 지난 2009년 소호차이나가 40억위안(6천532억원)을 들여 왕징 B29상업용지를 매입했을 당시 땅값이 1㎡당 1만위안(165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5배 가량 올랐다. 소호 측에 따르면 현재 평균 분양가는 1㎡당 5만5천위안(898만원) 가량이다.

임대료는 헝다, 루이위, 위안싱 등 부동산중개업체에 확인한 결과 사무실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당 평균 하루 임대료가 5.5~6위안(900~980원)에 형성돼 있었다. 왕징소호 맞은편에 위치한 홉슨 기린사(合生·麒麟社)의 140㎡ 규모의 오피스텔 한달 임대료가 1만6천위안(262만원)임을 감안하면 왕징소호의 같은 크기의 오피스텔 한달 임대료는 7천위안(378만원) 가량 비싸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타워1, 타워2의 오피스텔은 70% 이상 완료된 상태로 임대료가 거의 고정된 상태"라며 "9월 15일 개장 예정인 타워3은 1㎡당 평균 하루 임대료가 4~5위안(650~820원)으로 싼 편이지만 최소 500㎡ 이상의 오피스텔, 상가로 구성돼 있어 대규모 기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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