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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압박 30회 → 인공호흡 2회' 규칙 지켜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09일 10:27

여객선 세월호 침몰,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들 사이에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차츰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CPR)은 평소에 잘 익혀두면 의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도 위기에 처한 가족 또는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높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현재 전국 초·중·고교는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군대에 복무하는 동안 군의관이 주관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험이 대부분 있다. 하지만, 막상 심장이 멎어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려면 '괜히 어설프게 했다가 상태만 더 나빠지는 것 아냐'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매뉴얼을 익혀 '실제 상황'에 응용할 수 있게끔 해보자.



◆가슴 압박 30회 후 인공호흡 2회 실시

심폐소생술 실시에 앞서 먼저 환자 의식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어깨를 가볍게 흔들며 "괜찮으세요? 눈 떠 보세요!" 하고 외친다. 몸의 움직임이나 눈의 깜박임 등으로 반응을 확인하고 호흡 상태도 점검한다. 반응이 없을 경우 지체 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119에 신고하고, 누군가 눈에 띄면 큰 소리로 "119에 신고해 달라"고 해야 한다.

본격적인 심폐소생술을 위해 딱딱하고 평평한 표면 위에 환자 등이 바로 닿도록 눕힌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은 환자 어깨 위치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는 게 좋다. 환자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이때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환자의 몸과 팔이 수직을 이루게 한다. 이후 가슴이 5, 6㎝가량 쑥쑥 들어가는 게 보일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누른다. 압박 속도는 성인 기준으로 1분당 100∼120회면 적당하다.

가슴 압박을 30회가량 한 뒤에는 반드시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환자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연다. 한 손으로 환자 코를 잡아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 입과 완전히 포갠 다음 1, 2초가량 서서히 숨을 불어넣는다. 이때 환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꼭 확인한다. 또, 숨을 불어넣은 뒤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가슴 압박 30회 후 인공호흡 2회'의 규칙을 지키는 게 좋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이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생존 가능성이 90% 이상 높아진다"며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심폐소생술이 정착돼야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제세동기 활용법도 함께 익혀야"

심폐소생술이 어렵다면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이라도 정확히 익혀두자. 다중이용시설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한 응급처치 기기다. 심장 기능이 멎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자동제세동기 이용은 심폐소생술 실시와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양영모 교수는 "자동제세동기 가동을 준비하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먼저 시행하고 있었다면 멈추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는 게 좋다"며 "다만 자동제세동기로 심장 리듬을 분석하는 동안에는 심폐소생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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