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연변의 랭면집들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
연변사람이면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막론하고 여름이면가장 먼저 꼽는것이 랭면일것이다. 그만큼 연변사람들의 랭면사랑은 대단하다.
예로부터 우리 조선민족은 추운 겨울 따뜻한 온돌방에서 이가 시리도록 찬 동치미국에 랭면을 말아 먹었다고 한다. 그 습관이 세세대대 이어져 오면서 랭면은 겨울뿐아니라 4계절 가장 즐겨 찾아먹는 음식으로 되였다. 연변에 살고있는 한족을 비롯한 타민족들도 그 영향을 받아 연길랭면을 즐겨 찾는 형편이다.
연변지역의 랭면은 《연길랭면》으로 불리우면서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발돋움했다. 연변에 오는 관광객들은 연변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는 음식으로 연길랭면을 꼽는다. 연변뿐만아니라 북경, 상해, 청도 등 내지에서도 연길랭면이라는 간판을 쉽게 찾아볼수 있고 서울 등 해외에도 연길랭면집이 있다. 이는 연길랭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연길랭면》은 《중국10대 유명 면음식》이라는 영예를 따냈고 올해에는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신화넷에서 추천한 《중국미식지도》에 편입되였다. 이런 《국자호》미명은 연길랭면의 브랜드가치가 날따라 높아지고있음을 시사한다.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회장은 《연길랭면》의 국가표준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국가표준을 제정하면 《연길랭면》이 건전한 산업화체계로 발전할수 있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족음식문화를 고양하는데 매우 리롭다는것이다.
국가표준이 제정되면 면을 만드는 표준화공장이 늘어날것이고 육수를 만드는 표준화공장이 생겨날것이며 그에 따른 표준화포장공장도 늘어 날것이다. 따라서 민족전통음식문화의 보호발전은 강유력한 탄력을 얻게 될것이며 우리 지역경제와 취업률 제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
우리는 민족적인 가치야말로 우리지역의 경쟁력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우리의 오랜 력사속에서 형성된 깊이 있는 문화유산은 남들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경쟁력이고 우리지역 미래의 희망이 될수 있는 우리민족 고유의 다양한 문화를 상품화할수 있는 유력한 바탕으로 된다.
관련부문에서 우리민족과 우리지역의 대표음식인 《연길랭면》의 국가표준을 제정하는데 하루빨리 나서야 할것이다.
/연길인민방송국 아리랑방송 류련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