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신장 사처현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 폭도들이 경찰차를 불태웠다.
지난달 28일 오전,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칼부림 테러사건으로 민간인 37명과 폭도 59명이 죽었으며 테러사건을 일으킨 단체는 톈안먼(天安门, 천안문), 우루무치(乌鲁木齐) 기차역 테러를 일으킨 단체와 긴밀히 연락해 이같은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 지역 인터넷매체인 톈산넷(天山网)의 보도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공안기관의 조사 결과, 사처현(莎车县)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일으킨 단체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조직과 연계해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처현 테러사건 주동자는 지난해부터 ETIM과 연계해 조직원들에게 테러 영상을 보게 하고 민족 분열주의, 종교적 극단주의 사상을 강조하며 이번 테러를 준비해왔다.
칼과 도끼로 무장한 이들은 사처현 관공서, 경찰서를 습격하고 인근 마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37명을 죽이고 13명을 부상입혔으며 차량 31대를 파손시켰다.
경찰은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59명을 사살했으며 215명을 체포했다. 또한 긴 칼과 도끼, '성전(圣战)' 깃발 등을 압수했다.
신장자치구는 이같은 사실을 2일 오후 열린 당위원회 상무위원회회의에서 밝혔다. 2일 발표 전까지만 해도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수십 명의 시민이 다치거나 부상당했으며 무장경찰이 현장에서 수십명을 사살했다"고만 밝혔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