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영상캡처.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서 조선족 출신 프로야구 선수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 결실을 맺은 청주고의 에이스 주권 선수를 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평균 구속 140킬로미터 후반대의 빠른 직구를 앞세운 투수 주권은 고교야구 특급 선수로 꼽힙니다.
통산 51경기에서 22승에 평균자책점 2.34라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고 10구단 KT에 우선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주권씨는 인터뷰네서 "지명돼 너무 감사하고요. 가서 정말 열심히 해서 10승 이상 투수가 돼 신인상까지 노려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영상캡처.
지난 1995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주권은 열한 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처음으로 야구를 접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자신을 뒷바라지한 홀어머니 밑에서 연습에만 몰두했고, 중학교 이후 서서히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청주고 진학 뒤 실력을 더 키웠고, 마침내 최초의 조선족 출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이뤘습니다.
장정순 감독은 "스케줄 다 끝나도 웨이트장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실력보다 노력이 100퍼센트인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권은 "열심히 해 어머님 은혜에 보답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희망을 주는 멋진 투구를 보여주고 싶어요."라면서 프로에서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프로 무대를 밟는 꿈에 다가선 주권은 이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라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뉴스 영상캡처.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