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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가르친 적 없는데" 이대호 초1 아들, 야구선수 꿈꿔... 깊어진 고민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1.20일 23:31



한국 야구계의 레전드 이대호 전 야구선수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찾아 아버지로서의 고민을 공개한다.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한국 야구의 레전드라 불리는 이대호가 출연한다. 이날 이대호는 오은영에게 "야구한다는 우리아들, 아빠로서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들고 나온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이대호의 아들은 최근 "야구선수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쳐, 현재 야구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다고. MC정형돈은 이를 듣고 "야구 팬들은, 야구선수 아들에게 기대감이 크다. 아들에게도 운동 유전자가 보이나" 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대호는 "야구를 따로 가르쳐 준 적은 없지만, 나를 보고 배운 것 같다. 운동 유전자가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초등학교 3학년, 같은반에 전학온 친구 '추신수' 선수 때문에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30년 전부터 야구를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온 추신수 선수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는 아들을 향한 칭찬에 인색한 편인 아버지라며 고민을 토로헀다. 그는 아들이 잘했을 때도 칭찬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고, 아들이 다쳤을 때 조차 "시간 지나면 낫는다. 야구 계속 할 거면 아프다고 하지마" 라며 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들이 즐겁게 야구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빠 입장에서는 강하게 키우려고 한다. 아파도 참아야 한다. 뼈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부러졌다고 해도 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다소 냉담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이유



사진=이대호SNS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분석했다. 오박사는 "이대호씨는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공감하고 이해해주면, 아이가 무너질까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픈 건 맞지만, 야구선수 하려면 이겨내야한다" 라며 공감을 해주는 것과, "울지도 마"라고 강요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대호 스스로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강하게 버텨내야 한다'는 생각이 자녀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일침을 놨다.

오은영박사는 이대호가 자녀에게 까지 강한 모습을 고집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이대호 내면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감정의 원인이 어떤 것인지 분석해 상담소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고.

이대호는 처음에는 아들의 꿈을 반대했다고 한다. 약한 마음으로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들에게까지 '강함'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야구선수 시절, 4번 타자로서 자신에게 엄격했던 스스로를 돌아본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2001년 9년 열애 끝에 1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와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야구선수'가 아닌 '아빠' 이대호를 향한 오은영박사의 솔루션은 21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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