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마스크 팩을 대량 구매하면 시중가보다 싸게 판다고 속여 중국인들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가로챈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조선족 김 모(23)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에 마스크 팩을 시중가격 보다 30%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약 2억 2,000만 원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싼값에 대량 구매해 자신의 나라에서 팔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의 통장 계좌에는 4억 6,000만원 상당의 입금 내역이 확인됐다. 김 씨도 경찰조사에서 "피해자가 30명 이상"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