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수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공격하자 2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토이기 수루크지역으로 피신하고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1일(현지시간) 토이기 접경지역인 수리아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에 접근하면서 1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IS는 지난 16일 코바니에 접근하기 시작해 주변 마을 64곳을 접수했으며 코바니로부터 10~15킬로메터 떨어진 지역까지 접근한 상태다.
코바니는 IS의 주요 거점인 락까와 IS가 최근 진격한 할라브 사이에 자리하고있다. 수리아내 쿠르드족 거점 도시가운데 3번째로 규모가 크다.
IS가 접근하면서 치렬한 교전도 계속되고있다. 지금까지 IS 측에서는 최소 39명이, 쿠르드족 전사중에는 최소 27명이 숨졌다.
IS가 코바니에 접근하면서 학살과 랍치 등 만행을 저지르고있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지난 20일 코바니를 다녀왔던 토이기 정치인 이브라힘 비니치도 《이번 일은 전쟁이라기보다는 집단학살작전》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수리아 쿠르드인들은 코바니의 상황을 IS가 이라크 북부지역의 소수종족인 야지디족 주민에게 개종을 강요하면서 학살과 녀성랍치 등을 저질렀던 상황에 비유하고있다.
IS가 접근하면서 국경을 넘는 난민들도 급증하고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캐럴 베첼러 대표는 이틀간 10만명이 국경을 넘었을것으로 추산하면서 난민수가 수십만명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