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업전쟁에서 20대 녀성이 같은 나이대 남성을 《완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30대 녀성의 경제활동률은 최고기록을 보여 동년배 남성과 격차가 사상 최소로 줄었다.
그러나 단순 수치개선과 달리 량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한다는 지적은 끊기지 않고있다.
23일, 한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0대 녀성의 경제활동참가률이 64.6%로 20대 남성(62.0%)을 2.6%포인트 앞섰다.
20대 녀성의 경제활동 참가률이 2012년 2분기 20대 남성을 처음 추월한 이후 격차가 더욱 커졌다. 20대 녀성이 20대 남성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2%포인트를 넘은것은 처음이다.
반면 2분기 20대 남성 경제활동참가률은 62.0%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취업전쟁에서 20대 《녀풍》(女风)이 강한것은 과거와 달리 녀성고학력자가 많아진데다 직장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로동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거센 녀풍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굳어질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녀풍은 경력단절이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30대 녀성에게서도 강하게 불었다.
올해 2분기 30대 녀성의 경제활동참가률이 최고치를 기록, 30대 남성과의 격차가 통계치가 있는 1999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소를 보였다.
그러나 20대 녀성의 경제활동참가률이 20대 남성을 3년째 앞지른것과 달리 30대 녀성은 출산, 육아 부담으로 30대 남성과 큰 격차를 보이고있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량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제일자리 확대 등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량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고용로동부가 발표한 근로자 월급여액은 녀성이 170만 5000원(한화)으로 남성(266만 4000원)의 64.0%에 그쳤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