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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사고에 내몰리는 '배달의 기수들'

[기타] | 발행시간: 2014.10.21일 10:35



[앵커]

집이나 사무실에 있으면 배달 음식 종종 시켜먹으시죠.

배달 시간에 맞추기 위해, 오토바이들이 위험천만한 질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책은 없는 걸까요?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교차로입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더니,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정면충돌합니다.

[인터뷰:목격자]

"(피해자) 한 명은 헬멧이 날아갔어요. 얼굴은 피범벅이었고..."

치킨 배달을 가던 오토바이끼리 부딪친 겁니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다가 마주 오던 차와 부딪히고, 급격하게 차로를 바꾸다 다른 차와 부딪히고, 모두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들의 사고입니다.

음식업에 종사하다 사고로 숨진 사람은 최근 9년 동안 25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85%가 교통사고인데, 대부분 오토바이 배달 사고였습니다.

현실은 어떨까.

취재진이 직접 거리에 나가봤습니다.

신호를 위반하면서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가로지르고, 횡단보도를 질주하다가 보행자들과 부딪칠 뻔하기도 하고, 헬멧조차 쓰지 않은 배달원도 태반입니다.

대부분 촉박한 배달 시간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주문한 지 30분이 넘으면 고객들의 독촉 전화가 쇄도해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배달업체 관계자]

"고객 입장에서는 시켰으면 빨리 받길 원하죠. (배달 시간이) 30분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걸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배달 건수에 따른 인센티브도 사고 위험을 높이는 건 마찬가지.

배달할 때마다 3백 원씩 수당을 주는 업체도 많아 배달원들끼리 경쟁을 부추깁니다.

[인터뷰:음식점 관계자]

(배달할 때마다 300원씩 추가되는 건가요?)

"그렇죠. 풀 근무하게 되면 저희가 최대한 열심히 하면..."

지난 2011년, '30분 배달제'를 내세웠던 도미노피자 배달원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논란 끝에 제도가 폐지되기도 했지만 고객과 업체, 배달원들의 이해가 맞물리면서 여전히 위험천만한 질주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기업 홈페이지에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은 배달이 늦습니다, 양해해주십시오, 이런 것들이 훨씬 더 고객의 입장에서 감동받고..."

식사 한 끼를 배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로를 질주하는 배달원들.

안전보다는 속도를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아닐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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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배달원들은 정말 위험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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