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대학 4학년 최창 선수
31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셋째날 경기에서 재중국선수단(단장 설명복)은 탁구, 태권도, 볼링에서 각각 금메달을 하나씩 추가하며 금풍년을 이어갔다. 또한 테니스 단식 은메달, 골프 단체 은메달, 축구 동메달, 태권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31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부문 태권도 경기에서 재중국선수단의 꽃은 탁구 여자단식 경기에 출전한 최창 선수였다. 연변대학 체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창 선수는 지난 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재뉴질랜드 김정미 선수를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해, 재일본 이선 선수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4강에 진출한 재뉴질랜드, 재일본, 재필리핀 선수들은 모두 국내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쟁쟁한 실력자들이었다. 재중국탁구팀 최강 선수는 스자좡(石家庄)고등학교에서 탁구를 했으며 중국 고등부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탁구 유망주였다. 현재 대한항공 탁구팀의 이은혜 선수도 고교시절에 함께 선수생활을 한 운동 동기이다.
▲ 상하이체육대학 대학원 윤소망 선수
재외동포 부문 태권도 경기에서는 상하이체육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소망(여, -67kg)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선양 와이터우산(歪头山)태권도연수원 관장인 박원희 선수는 준결승에서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동메달에 획득했다.
재중국태권도팀(감독 손상현)은 5개 전 체급 중 4개의 금메달과 1개 동메달을 획득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재중국태권도팀의 전국체전 참가 기록 뿐 아니라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이다.
재중국태권도팀 손상현 감독은 올해 6월 세계대학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종합우승을 이끈 유명 태권도 지도자이다. 부산 출신의 손 감독은 전국체전 부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감독을 맡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재중국태권도팀의 종합우승까지 이끈 손 감독은 태권도 지도자로서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운 셈이다.
▲ (좌측 두번째부터) 이승철, 최봉찬, 요림 선수
우성볼링장에서 열린 재외동포부문 볼링3인조경기에서 최봉찬, 요림, 이승철 선수가 재외동포 부문 볼링 남자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인조 경기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기록했다. 1일 5인조 경기에서 추가 금메달을 도전한다.
서귀포테니스장에서 진행된 재외동포부문 테니스경기에서 남자단식 공승범 선수는 결승전에서 재일본 선수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부문 골프경기에서 염순진, 최영인 선수가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림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재외동포 부문 축구경기에서 재중국축구팀은 재일본팀에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바오 전국체전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