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유가 인상으로 인해 중국의 채소값이 급등하고 있다.
상무부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배추값 평균 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1.66위안(300원)으로 전달의 1.07위안(190원)보다 평균 50% 가량 올랐다.
가지의 경우 6개월 전만 해도 1kg당 3위안(540원)이었지만 현재는 6위안(1천80원)에 이르며, 콩깍지는 4.5위안(810원)에서 7.4위안(1천330원), 미나리는 2.8위안(5백원)에서 4.1위안(74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 이유에 대해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중국 전역에서 저온 현상으로 채소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가 정부에서 두차례 실시한 유가 인상으로 운송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청두(成都) 재래시장에서 상추를 판매하는 류(刘)씨는 "기름값이 오르면서 설연휴부터 한달여간 3만위안(540만원)의 적자를 입었다"고 말했다.
둥팡아이거(东方艾格) 마원펑(马文峰)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4% 오를 때마다 농산물 재배가 원가는 3%씩 오른다"며 "유가 상승이 유통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농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채소값 급등으로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에 비해 다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