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1880년 관측 이래 최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국가기후자료쎈터 데이커 아른트 기후모니터링 국장은 20일(현지시각) 《2014년은 기상관측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될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남은 문제는 평균 기온이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일뿐》이라고 말했다.

NOAA(미국립해양대기청)는 20일 월례 기후설명회에서 올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와 유럽, 오스트랄리아의 평균기온이 높았고 특히 해양의 온도는 믿을수 없을만큼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련일 한파가 몰아치고있는 미국 동부의 경우 올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1.5도 낮아 올해 지구에서 차가웠던 지역의 하나로 분류됐다.

NOAA에 따르면 해양온도는 10월에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하며 6개월 련속 최고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의 륙상기온도 관측 이래 최고였다.

지난달 륙지와 바다의 온도를 결합한 세계의 평균온도는 14.74도로 종전 최고였던 2003년 10월보다 0.01도 높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의 12개월 련속 평균기온도 188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세계의 평균기온은 14.78도로 20세기 지구의 1년 평균기온인 13.9도보다 현재까지는 0.88도 높다. 일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2010년 0.66도보다 0.22% 포인트 높다.

2014년이 두달도 채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구는 관측 이래 가장 따듯한 해로 기록될 행보를 이어가고있는 셈이다. 북반구의 추운 12월을 남겨 놓고있지만 엄청난 한파가 몰아치지 않는 한 기록 경신의 가능성이 높다.

올해 기온이 높았던 주된 리유는 태평양에서 발생한 평년보다 높은 수온의 거대한 두 해수 때문이다. 하나는 적도를 따라 태평양 동부로 흐른것으로 엘니뇨(厄尔尼诺现象)의 기후패턴(气候模式)과 관련이 있다. 다른 하나는 알래스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뻗어있는 해수다.

NOAA의 기상예보관인 데이비드 웅거는 《이들 따듯한 서부해안의 해수는 PDO(태평양 십년주기 진동)로 불리는 자연스런 기후패턴에 따른것》이라며 《PDO의 영향으로 북미지역은 제트기류(喷射气流)가 바뀌고 비와 눈이 내리는 지역이 변하는 등 엘니뇨가 전세계에 미치는것과 비슷한 형태의 영향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웅거는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 10년간 이처럼 따듯한적이 없었다》며 《현재와 같은 수온이 지속될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