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연지]
'아이고~의미없다.'
지상파 평일 예능 프로그램간의 시청률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해보인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각각 6.1%를 기록했다. 이미 지상파 평일 예능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이 예전에 비해 크게 떨어져 누가 동시간대 1위를 해도 의미는 없어 보인다. 1위와 꼴찌의 차이도 크지 않다.
비단 월요일 예능만의 문제는 아니다. 화요일 예능 중 SBS '매직아이'의 경우 저조한 시청률로 결국 폐지됐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근 4%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시청률은 전혀 상관없는지 몇 개월째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테니스만 치고 있다.
수요일 대표 예능인 MBC '라디오스타'도 5~6%를 왔다갔다한다. 유재석이 출연 중인 목요일 예능 KBS 2TV '해피투게더3'와 금요일 예능 KBS 2TV '나는 남자다'는 지난 주 각각 6%와 4.3%를 기록했다.
그나마 평일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인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백년손님 자기야'도 한자릿 수 시청률이다. 지난 주 각각 7.6%와 6.7%로 집계됐다.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하는 게 6~7%대라는 점에서 더 이상 지상파 평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경쟁은 의미가 없다.
방송 관계자는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점점 오르는 추세를 감안하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진 게 비단 시청 방식의 변화만이라고도 콕 집어서 얘기할 수 없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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