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Times]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으로 나진항을 거쳐 경북 포항신항에 도착한 러시아산 유연탄 4만500톤이 1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하역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유연탄 운송은 남·북·러 물류 확대를 위한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톤이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로 운송된 후 나진항에서 포항까지 중국화물선을 통해 운송됐다.
중국 화물선(XIN HONG BAO SHI호·3만2911톤)에 실려 있는 유연탄 4만500톤은 하역 크레인을 통해 포스코 원료야드로 보내지며 품질검사를 거친 뒤 코크스 원료로 사용된다.
포항시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첫 사업이 포항항을 통해서 이뤄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포항은 동북아 여러 도시들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밝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산 석탄이 나진항을 거쳐 포항에 도착한 것과 관련해 남·북·러 3각 협력의 첫 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이 본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경북 포항이 대북물류사업의 중심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