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갤럭시노트4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로 추정되는 모델이 와이파이 인증을 통과했다.
17일 와이파이 표준ㆍ인증 단체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SM-N916S, SM-N916K, SM-N916L이 이 단체 인증을 통과했다.
앞서 네덜란드 삼성전자 전문 사이트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810을 장착한 갤럭시노트4를 시험 중이며, 이는 SK텔레콤(SM-N916S), KT(SM-N916K), LG유플러스(SM-N916L)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년 봄에 단독으로 출시할 제품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보에 따르면 기존 갤럭시노트4와 유일한 차이점은 프로세서 뿐이며 나머지 사양은 동일하다. 기존 갤럭시노트4에는 스냅드래곤 805, 엑시노스7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된 데 반면 새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810이 채용됐다.
스냅드래곤 810은 스냅드래곤 805, 엑시노스 7 옥타와 달리 64비트를 완벽히 지원하는 프로세서로 650MHz 속도의 아드레노 430 GPU 및 최대 전송속도 450Mbps를 지원하는 Cat.9 LTE 모뎀이 통합돼 있다.
다만 최근 성능시험(벤치마크) 사이트 기크벤치에 포착된 SM-N916S 모델의 경우 성능이 기존의 갤럭시노트4만도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 제품의 경우 시판되지 않고 단순히 시험용일 가능성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