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지영 기자] ‘썰전’ 1부와 2부의 차이점은 김구라 존재유무. 예능계 독보적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 코너 ‘하드코어 뉴스깨기’에서는 공황장애로 입원한 김구라 대신 김장훈이 나섰다. 김장훈은 강용석을 통해 출연을 자처했다고. “김구라를 대신할 사람은 나”라고 자신했지만, 역시 쉬운 자리는 아니었다.
이날 김구라가 없으니 1부 ‘하드코어 뉴스깨기’는 다소 진지했다. 평소 보다 주제도 축소됐다. 연출을 맡은 김수아 PD는 "통합진보당 관련 대본이 길어 세 가지로 잡았다. 처음 오신 김장훈 씨를 배려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2부 ‘예능심판자’ 코너는 ‘썰전과 함께한 2014 트렌드’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김구라, 박지윤, 허지웅, 이윤석, 강용석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등장했다. 하지만 결국 과거 방송을 편집한 내용이 대부분.
이날 키워드 세가지는 ‘비정상 이방인’, ‘다작왕들’, ‘방송에서 보기 힘든 썰전만의 다양성 게스트’. ‘예능심판자’ 회고전이라는 주제로 강남, 타일러, 전현무, 만수르, MC 딩동, 이민웅 등 ‘썰록’ 출연분이 꽤 긴 시간을 차지했다.
김수아 PD에 따르면 김구라가 참여한 방송분 자체가 편집형식으로 계획됐다고. "한 해를 돌아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구라의 빈자리는 컸다. 어떤 힘든 상황에도 철옹성일 것이라고 믿었던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쓰러졌다. 대중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마치 허지웅이 ‘SM 외국인 멤버가 문제를 일으킬 것 같다’는 발언 이후, 독설가에서 하루아침에 예언가가 됐던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구라.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톡 쏘는 입담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대한다.
한편 1월 1일 방송에는 김구라를 대신해 김성주 아나운서가 1부 MC로 나선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