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재현 인턴 기자 = 아스날의 공격수 시오 월콧은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7연승을 마감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4위 토트넘이 스완지를 3-1로 꺾으면서 아스날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고, 아스날은 골득실에서 1골 차로 앞서며 3위 자리를 간신히 지켜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첼시와 6위 뉴캐슬 또한 승점 5점 차로 아스날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아스날은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스날이 쫓기는 처지에 놓이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월콧은 아스날이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 다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월콧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도 많았고, 토트넘에 승점 10점 차로 뒤쳐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모두 극복해 3위에 올라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심리적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에미레이츠 경기장은 점점 난공불락의 요새가 돼가고 있다. 이제 원정팀들은 이곳에 와서 경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맨시티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9일 자정(한국시각)에 펼쳐진다. 아스날은 3위 수성을 위해, 맨시티는 우승 도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어떤 팀이 승리를 차지할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