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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개콘' 김지민, 아픈 연애사 개그로 승화시킨 뼈그맨

[기타] | 발행시간: 2015.01.19일 11:30

[OSEN=이지영 기자] 최근 불행한 자신의 개인사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뼈속까지 예능인다운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한때 독설의 대가였던 김구라는 불행한 가족사로 지난 연말부터 공항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쉬기도 했던 김구라. 그는 최근 MBC '세바퀴'에서 이를 개그로 승화시켰다.

함께 출연하는 신동엽은 "축하한다"며 "공항장애로 악플 대신 동정 여론이 많이 생겼다"고 박수쳤다. 이에 김구라는 너스레를 떨며 "독설 이미지가 많이 망가지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고 답하기도 했다.

김준호 역시 소속사 대표의 횡령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김준호는 자신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힘든 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웃기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KBS '해피투게더3'에 유지태의 절친으로 깜짝 출연하며 "내가 이렇게 웃을 때가 아닌데...하하하"라고 자신의 불행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김지민 역시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개그로 승화시키며 '뼈그맨'의 면모를 선사했다. 김지민은 18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은밀하게 연애하게'에 출연했다. 김지민은 자신의 동료 김기열과 박보미가 사내 연애를 하는 것을 알게된다.

김지민은 박보미에게 "사내 연애는 안된다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박보미는 "너무 좋아서요"라고 답한다. 이에 김지민은 "할 수 없지 예쁘게 연애하라"고 말했다.

이후 무전기를 통해 상황을 보고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김기열은 "이상무!"라고 답한다. 이에 발끈한 김지민은 "이~~상무라고?"라고 김기열의 뺨을 때렸다. 과장되게 쓰러진 김기열은 "내가 뭘 잘 못 했냐. 난 '이상무'라고 답한 것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다시 한번 김기열을 때려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민은 과거 개그맨 유상무과 열애 끝에 헤어진 적이 있고, 이 사실을 개그로 승화시켰다.

이들의 개그와 입담을 듣는 순간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이 짠해진다. 그리고 또 다시 생각하면 아픈 이야기조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포인트로 사용하는 이들의 프로정신에 박수가 보내진다. 그리고 묘하게 위로가 된다.

일면 화려해보이는 삶을 사는 것 같은 스타들도 결국 우리네와 다른 바 없이 희노애락을 겪는 이들이구나 하는 깨달음. 부디 세 사람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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