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효민이 추천하는 올겨울 쇼핑 위시 리스트 1순위는 “케이프”다. 자연스럽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줄 매직 아이템!
1 ADD AND MIX
패딩 점퍼와 커다란 케이프를 절반씩 이어 붙인 신선한 룩을 선보인 사카이. 아이디어 넘치는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에게서 케이프의 레이어링 노하우를 배워보자. 바이커 재킷이나 니트 스웨터, 압축된 패딩 재킷 같은 아이템에 케이프를 걸치거나 둘둘 감아 판초처럼 연출하면 북극에서도 견딜 수 있는 따뜻하고도 트렌디한 윈터 룩이 완성된다.
2 NEW 60S
시퀸 미니드레스에 온몸을 감싸는 케이프를 걸치고 메리제인 슈즈를 신은 생로랑의 60년대 숙녀들! 그녀들이 기묘하게 매혹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온전히 케이프에 있다. 케이프의 명가, 생로랑 하우스가 전수하는 스타일링 팁은 <빨간 망토> 같은 후드 달린 클래식한 디자인의 케이프를 선택하라는 것. 거기에 플랫 슈즈나 롱 부츠로 마무리해야 보다 걸리시해 보인다.
3 CLASSIC EDGE
케이프는 모피 코트나 테일러드 재킷 같은 아이템에 비해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접근이 가능하다. 평범한 체크 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케이프를 걸치면, 무신경한 듯 대충 걸쳐 입은 스타일 같지만 되레 시크해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걸을 때마다 펄럭이는 케이프 실루엣은 충분히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고, 자신감 가득한 우월한 기분까지 선사하는 마법의 아이템!
4 BOHO CHIC
몸 전체를 휘감는 롱 케이프를 선택했다면 이너웨어는 되도록 얇은 니트 톱이나 스키니 진처럼 몸에 피트되는 가벼운 아이템을 매치할 것. 여기에 니트 비니나 모피 모자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보자. 케이프가 처음 등장했던 50년대의 크고 투박한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을 테니까. 이때 에스닉한 프린트나 술 장식의 케이프를 선택하면 보헤미안 룩이 완성된다.
5 MINIMAL LINE
현실 속 케이프 스타일링이 지나치게 드라마틱하다고 여겨왔다면? "케이프는 지극히 심플하면서도 동시에 드라마틱하죠"라는 톰 포드의 예찬을 떠올려보라. 하의 선정에만 신경 쓰면 의외로 쉽다. 와이드 팬츠보다는 스키니한 팬츠나 미니드레스를 선택해 케이프 아래 각선미를 돋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완벽한 균형미를 완성하는 비법.
6 MODIFICATION
기본형 재킷을 팔이 나올 수 있도록 옆을 틔우거나 지퍼를 달아 분리가 가능하도록 변형시킨 케이프 재킷도 실용적이다. 자유분방한 빅 케이프보다 절제되고 단정한 느낌의 나비 효과를 줄 수 있다. 케이프와 단짝을 이룰 액세서리 선택 역시 중요한데, 하의 라인을 드러낼 수 있는 롱 부츠, 어깨에서 흘러내리지 않을 토트백이나 클러치, 드러난 팔을 가려줄 장갑 등을 기억해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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