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홍석천이 기존 셰프를 모두 잡고 올킬했다. 막강 1인자에 등극했다. 6개의 별을 획득한 이태원 요식업계의 큰손은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소유진의 냉장고를 두고 홍석천과 샘킴의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주제는 글로벌 퓨전 요리였다. 샘킴만 잡는다면 홍석천은 기존 셰프를 모두 이긴 최강자가 될 수 있었다.

이날 홍석천은 양갈비와 동치미를 이용한 쌀국수 요리 '삼국회담'을, 샘킴은 태국 스타일의 '로맨티스튜'를 선보였다. 승자는 홍석천이었다. 홍석천은 감격했다. 최현석, 정창욱, 미카엘, 샘킴을 모두 제압했다.

사실 셰프 4인방과 이태원 요식업계 강자 홍석천, 요리하는 만화가 김풍의 맞대결에서 정통 셰프가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홍석천은 게스트가 따라 하기 쉬운 요리들로 1인자가 됐다.

방송인, 사업가가 아닌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사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그대로 묻어났다. 홍석천은 매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제한된 15분이라는 조리시간 속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로 게스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스타 셰프들에 맞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하게 가고 있다.

최현석 셰프가 홍석천을 두고 '지뢰'라고 표현했던 것이 딱 맞아 떨어졌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였다. 홍석천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재치 입담으로 예능적인 요소를 살려주고, 음식에선 셰프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태원 요식업계를 그냥 주름잡은 것이 아니었다는 샘킴의 평까지 더해진 홍석천은 정통 셰프들을 진땀 흘리게 하는 최고의 실력자로 자리 잡았다. 6개의 별을 획득한 홍석천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이태원 요식업계 큰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8인의 요리사들이 15분 만에 요리를 만드는 푸드 토크쇼. 방송인 김성주와 정형돈이 MC를 맡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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