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투영하는 은밀한 “트랜스페어런트” 효과.
1태슬 장식 파이핑을 더한 레이스 슬리브리스
2진주를 장식한 반투명 러버 샌들
3티어드 디자인이 드라마틱한 그러데이션 효과를 내는 드레스
4잠자리 날개처럼 투명한 렌즈의 선글라스는 레트로 무드를 내기에 제격.
524캐럿 순금이 담긴 젤이 피부에 촉촉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로르 베이스
6서로 다른 크기의 글라스 칩이 달린 디스크 이어링
7투명한 아크릴 뱅글 속 비즈 입자가 영롱한 빛을 띤다.
8메시 소재의 변신은 무죄. 스포티한 소재로 완성한 살구색 트렌치코트
영화 <한여름 밤의 꿈> 속 요정의 여왕, 미셸 파이퍼의 몽환적인 시스루 룩이 뉴 시즌 런웨이에 부활했다. 노출의 계절 문턱에 날아든 일명 “트랜스페어런트 룩”(대중적으로 프랑스어 트랑스파랑트라고 불린다)은 기존의 관능적인 시스루 패션과 달리 순수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특징. 시폰, 오간자, 아크릴, PVC 등 소재에 구애 없이 투명도를 한껏 높여 살결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다. 투명도 레벨 최고치에 달한 델포조의 시어링 룩은 파스텔 색채가 스며들어 로맨틱 무드를 급상승시켰고,발렌시아가는 패브릭에 섬세한 레이스 입자를 매달거나 풍성한 셔링을 잡아 비치는 정도를 조절하기도. “런웨이라서 가능한” 트랜스페어런트 룩에 현실성을 부여한시몬 로샤의 반투명 소재의 트렌치코트나버버리 프로섬처럼 데님과 믹스한 캐주얼 코드를 응용하면 리얼 웨이에서도 환영 받기 충분하니 순도 높은 트랜스페어런트 테라피로 칙칙한 겨울 기운을 말끔히 씻어볼 것.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