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1월27일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해방 70주년이 되는 날이자 유엔이 정한 국제 대학살 기념일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추모객들이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모이게 됩니다. 본격적인 추모행사 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행운의 생존자들이 수용소 유적지를 돌아봤습니다.
25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26일, 아우슈비츠 진은 하얀 눈 속에 묻혔습니다. 하지만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추모객들이 추위도 마다하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그중에는 300명에 달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도 있었습니다.
올해 95살의 한 생존자는 10년에 한번 아우슈비츠 수용소 유적지를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죽음의 벽’ 앞에 설 때마다 마음이 우울해진다면서 수천 명의 유대인들이 ‘죽음의 벽’앞에서 사살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죽음의 벽’과 붙어 있는 11호 건물의 지하실에는 대규모 학살을 감행했던 독가스 실험실이 보존돼 있습니다. 수용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죽음의 벽’과 11호 건물과 잇닿은 다른 한 쪽을 널판지로 막아 놓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살아있는 모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들이 기념행사 참가 초청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27일에는 300여 명의 생존자들이 행사에 참가하게 됩니다.
미국, 이스라엘, 벨로루시, 헝가리, 폴란드 등 지역에서 온 생존자들이 이번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