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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조심해야 할 몸짓 6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5.01.29일 13:39

동료와 대화할 때는 랩톱이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야기하는 사람과 시선을 마주쳐야 한다.

직장인으로 성공하려면 표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승진한 사람이라면 웃지 말아야 할 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잘 참고, 멍한 시선을 좀 더 사색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데 대가가 됐으리라.

하지만 과학은 그런 표정 관리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프린스턴대 연구팀은 우리가 메세지를 전달할 때 무의식적으로 얼굴 표정보다는 보디랭귀지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선구자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는 의사소통에서 보디랭귀지가 55%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흔히 인력개발 전문가들은 ‘팔짱을 끼지 마라’ 또는 ‘계속 시선을 마주쳐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직장의 대인관계에서 그런 행동이 왜 중요한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직장에서 좋은 대인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여섯 가지 몸짓을 소개한다. 아울러 동료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알아본다.

1 발끝이 대화 상대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캐럴 킨지 고먼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대부분 얼굴 표정이나 상체의 움직임에 신경 쓰면서 발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발도 상체만큼이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발끝의 방향처럼 사소한 자세에 누가 신경 쓰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인관계에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는 신호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몸은 상대방 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발끝은 상대방과 다른 쪽을 가리킬 수 있다. 그럴 경우 자신은 이미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는 신호다. 따라서 대화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면 양 발끝을 상대방 쪽을 가리키도록 두라.

2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꼰다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차단하는 몸짓은 당연히 상대방과 정서적으로도 차단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팔짱을 끼는 것은 방어적인 자세로 거리감, 불안감, 완고함의 표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열린 의사소통과 토론 참여를 장려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이 열려 있고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몸짓으로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직원들 앞에 서서 말할 때는 보디랭귀지에 신경 쓰고, 질문을 받을 때는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싶은 충동을 자제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팔짱 끼는 것이 직장과 같은 집단적인 환경에선 좋지 않지만 신경학적인 혜택은 있다. 론 프리드먼과 앤드루 J 엘리엇의 연구에 따르면 팔짱을 끼면 어려운 과제를 다룰 때 집중도가 30% 정도 높아진다. 따라서 혼자 깊이 생각할 문제가 있을 때는 얼마든지 팔짱을 껴도 좋다.

3 파워 포즈를 취한다

가슴을 내밀거나 손발을 내뻗는 ‘파워 포징(power posing)’은 자신을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만드는 몸짓으로 취직 면접 전이든 연설에 나서기 전이든 결의를 다지고 용기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공식석상에서 그런 포즈를 취하면 자신을 상대방으로부터 차단하는 몸짓만큼이나 공감대 형성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컨슨 로크와 캐머런 앤더슨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자신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몸짓에 의존하는 리더들이 의도치 않게 동료의 토론 참여를 방해한다. 그들은 리더의 몸짓이 강할수록 조직원들이 토론에 참여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결론지었다.

팀원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면 그들이 말할 때 그들 쪽으로 몸을 기울이도록 하라. 특히 좌석에 앉아 있을 때나 탁상 앞에 있을 때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 대화에 관심을 갖고 집중한다는 표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파워 포즈를 취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라.

4 아예 관심 없거나 지나치게 관심 갖는 듯이 행동한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몸짓을 하면 당연히 상대방은 무시당한다고 느낀다. 그런 몸짓은 절대 금물이다. 물론 우리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메일을 읽는 것은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다. 대화에 집중하지 않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의사소통의 55%는 보디랭귀지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본인은 상대방의 말을 아무리 잘 듣는다고 해도 상대방은 당신이 대화에 관심 없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동료와 대화할 때는 랩톱이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이야기하는 사람과 시선을 마주쳐야 한다.

그러나 시선 마주침이 과해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은 금물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 심리학자 줄리아 민슨과 프랜시스 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시선을 마주치면 상대방이 불안해져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럴 경우 상대방은 본능적인 반응으로 당신이 자신을 압도하려고 한다고 느낀다. 전문가들은 전체 시간의 약 60% 정도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5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

고개 끄덕임은 거의 어디서나 격려와 동의의 표시로 인식된다.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매끄럽게 만들려는 로봇 과학자들은 고개 끄덕임과 머리 기울이기가 의사소통 성공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확인했다. 고개 끄덕임이 로봇마저 인간처럼 만들 수 있다면 사람에게는 어떤 효과가 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리더십 전문가들은 고개를 끄덕이면 당당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그런 몸짓을 절제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는 필수적인 몸짓이다. 특히 소극적인 직원에게 의사 개진을 요구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머리를 앞으로 기울여 동의와 격려를 표시하면 효과가 좋다.

6 손발을 맞추지 않는다

‘변연계 동조(limbic synchrony)’, 다른 표현으로 ‘미러링(mirroring)’은 대화에서 서로 관심을 갖고 집중할 때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상대방의 몸짓이나 자세를 거울에 비추듯이 따라 한다는 뜻이다. 팀원들의 보디랭귀지를 미러링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무관심과 반대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예를 들어 까칠하기로 유명한 동료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손등이나 손바닥에 턱을 괴면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좋다. 그러면 공감대가 형성된다. 동료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메모를 하는지, 잠재 고객이 당신에게 말할 때 손짓을 많이 하거나 전혀 하지 않는지 잘 살펴라. 이런 행동을 따라 하면 상대방은 더 편하게 느낀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팀원들 사이의 ‘일치하는’ 제스처가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피시험자를 짝지어 브레인스토밍하도록 했을 때 몸짓이 많이 일치하는 팀일수록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팀원들과 손발이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소개된 기법을 연습하면 앞으로 더 나은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번역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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