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바오라이쉬가 침대에 누운 채로 법원의 심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杭州)의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방화를 저질러 33명을 부상입힌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저장성(浙江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12일 오후 3시에 열린 항저우 버스 방화사건 1심 판결에서 바오라이쉬(包来旭)에게 방화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바오라이쉬는 지난해 7 월 5일 오후 5시 3분, 자신이 탑승한 7번 버스가 둥포로(东坡路)와 칭춘로(庆春路)의 교차로를 지날 때 미리 준비해둔 시너에 불을 붙였다. 이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3명이 부상, 화상 등을 입었고 이 중 20명은 중태에 빠졌다.
▲ 지난해 7월 5일 발생한 항저우 시내버스 방화사건 현장.
바오라이쉬 역시 당시 방화로 전신의 95%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부상자들의 치료비로만 1천3백만위안(23억원)이 쓰였으며 바오라이쉬 역시 자신의 치료비로 170만위안(3억원)을 써야 했다.
바오라이쉬는 지난달 28일 열린 심리에서 자신의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했고 자신이 죽게 되면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