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의 저명한 작곡가인 최삼명선생의 60년 음악인생에서 주옥같은 작품들만 골라 새롭게 선보인 《최삼명작곡선집》이 최근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판되였다.
6일,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연변가무단, 연변예술학원에서는 공동으로 연길에서《최삼명작곡선집》출판좌담회를 주최하고 작곡집에 선보인 선생의 작품들에 대해 예술성, 대중성, 민족성이 짙다고 높이 평가했다.
국가1급 작곡가인 최삼명선생은 근 반세기를 두고 도합 1080여수나 되는 노래들을 작곡하였는데《최삼명작곡선집》에는 도합 350수의 창작가요들을 수록했다.
시인 리상각선생은 최삼명선생을《민족음악의 전통에 깊숙이 뿌리를 박고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겨레의 특유한 개성적인 선률을 울리고있다》면서 《최삼명작곡가의 노래를 대중들은 너무나도 익숙히 잘 알고있으며 작곡가는 바로 우리 겨레 대중의 한복판에 서있다》고 책의 서문에서 소개했다.
작곡집에 수록된 가요들가운데는 한때는 향초라고, 한때는 독초라고 시비에 휩싸였던 작품들도 있으며 세기의 풍랑과 더불어 희망의 노래로 불리우고 사랑받은 작품들도 있다. 이중에는 자유를 빼앗기고 일본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아까운 꽃나이로 생을 마감한 민족저항시인 윤동주선생의 시에 곡을 붙인 70여수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최삼명선생은 60년 음악인생에서 《내고향 오솔길》《두루미》《눈이 내리네》 《사과배 따는 처녀》《도문강 칠백리》《물길따라 천리길》《왜 물어보나》《고맙소 간호원동무》 등 대중들이 익숙히 알고있고 지금도 널리 부르고있는 명곡들을 적잖게 창작했을뿐만아니라 교향곡, 무용곡, 대합창조곡 등 폭넓은 력사적, 시대적인 작품들도 많이 창작하였으며 작품활동과 함께 수많은 후배와 제자들을 이끌어 중국조선족음악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자이다.
최삼명선생은 이번 작곡선집에 앞서 《내 고향오솔길》(1982년), 《최삼명작곡집》(1984년), 《최삼명작곡집 제1집》(2008년) 등 3권의 작품집을 펴낸적이 있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