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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ㆍ식사로 본 슈퍼 유명인들의 시간가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14일 01:03
[헤럴드 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민상식 기자]유명인사들의 시간 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가 바로 ‘강연’이다. 강연 문화가 발달돼 있는 미국에서는 유명인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강연에 엄청난 돈이 오간다. 이를 통해 유명인사들은 큰 돈을 챙긴다.



빌 클린턴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2001년 퇴임 시에 빚쟁이였지만, 강연을 통해서 몇 년만에 갑부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의 전문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후 지난해까지 강연으로만 총 1억4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우리돈으로 1143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스라엘에서 45분 강연에 50만달러, 우리돈으로 5억4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분당 기준으로 1200만원을 훨씬 넘는다. 컵라면이 익는 3분정도만 이야기하면 한국인 근로자 1년치 연봉을 버는 셈이다.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클린턴 가문의 ‘능력’은 가족에게도 이어진다.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역시 강연 분야에선 강자다. 회당 2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 차기 대통령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그녀의 몸값은 더욱 치솟는 추세다. 그녀는 깐깐하다. 절대 시간을 넘어서서 말하는 법이 없으며, 한 강연에 사진 촬영도 50매로 제한한다. 지난해에는 딸인 첼시 클린턴도 강연에 나서면서 7만5000달러의 강연료를 요구해 화제가 된 적 있다.

전반적으로 강연료는 전 공직자들이 많이 받는다. 현직에 있었을 때 밝히지 못했던 비밀이나 고뇌를 가감없이 말할 수 있고, 이를 대중이 즐기기 때문이다.



밴 버냉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도 클린턴 전 대통령 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퇴임 후 적어도 2000만 달러 이상을 강연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1회 강연으로 5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벤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 위원장도 지난해 40분 강연에 25만 달러를 받았다.



로널드 레이건


공직자 출신 가운데 역대 최고 강연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는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25년 전에 1시간 1회 강연에 10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미국 대중으로 부터 가장 사랑받은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공직자의 ‘강연료’는 슈퍼리치나 슈퍼비즈니스맨들과의 ‘만남’에 비하면 새발에 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로 부터 그 비법을 듣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짧은 만남을 위해 상당한 돈을 지불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워런 버핏이다. 매년 열리는 ‘버핏과의 점심 가격’은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346만달러였다. 명목은점심을 함께 하는 것이지만 핵심은 버핏의 시간을 두시간 가량 사는 것이다. 비슷한 경우는 많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의 점심도 150만 달러에 판매된 적 있다. 2013년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커피 한잔을 즐기는 자선경매 이벤트가 61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팀 쿡


조금 의미는 다르지만 거금이 들어가는 또다른 형태의 만남도 있다. 바로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와의 점심이다. 다른 강연이나 식사와는 다르게 이자리는 게이츠가 초청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이유가 있다.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자선모임인 ‘기빙 플레지’에 참가를 권유하기 위해서다. 기빙 플레지는 죽기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거부들의 모임이다. 게이츠는 거부들을 초청해 두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일종의 ‘정신교육’을 시킨다. 그 결과 많은 슈퍼리치들이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인도의 자원개발 기업인 벤단타 리소시스(Vendanta Resources)의 아가왈 회장이 이 점심에 초대돼, 33억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자산의 75%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단순하게 보면 게이츠와의 두시간 식사에 25억달러, 우리돈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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