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인 중국중앙(CC)TV 2015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 이하 춘완)가 시청률 집계 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2일 중국 텅쉰왕 보도에 따르면 올해 CCTV 춘완 생방송 시청률은 28.37%로, 2008년 처음 시청률을 공개한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올해 춘완은 총 189개 채널에서 방송돼 6억 9천만 명이 시청했다. 그러나 시청자 수 역시 집계 사상 최저로, 처음으로 30%대 시청률과 7억 명대 시청자 수에 도달하지 못한 해가 됐다.
한편 노래, 무용, 기예, 마술, 콩트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 올해 CCTV 춘완은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았다.
당초 출연 예정이던 엑소 출신의 크리스(우이판)와 루한 출연 분량이 네 차례 리허설까지 진행하고 막판에 삭제되면서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안긴 춘완은 방송 뒤에는 한국과 일본 개그 프로그램 표절, 립싱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갖가지 잡음 뒤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다만 현지 언론은 이번 춘완이 사상 최초로 CCTV 공식 채널이 아닌 상업용 동영상 플랫폼에 판권을 판매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데 의의를 뒀다.
1년 중 가장 많은 중국인이 시청하는 춘제(음력 설) 특집 프로그램 CCTV 춘완은 지난 2010년 38.26%로 시청률 공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CCTV 2015 춘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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