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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예방하는 '사우나'..피해야 할 사람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26일 09:13
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봄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온기를 주는 계절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 출발에 앞서 겨우내 묵었던 벗기기 위해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호텔·리조트업계들도 사우나 할인 상품 등을 출시하면서 봄맞이로 분주하다. 하지만, 사우나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 이로운 점이 있는 반면 일부 환자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심장질환 예방하고 장수도 도와

사우나 속 뜨거운 물과 열기에 몸을 맡기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우나가 심장질환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턴 핀란드 대학 연구팀이 사우나를 즐기는 중년 남성은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들면서 장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뇌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핀란드 동부에서 42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하며 사우나 이용 횟수와 심장질환에 따른 사망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급성 심장질환 사망의 경우 주 2~3회 사우나를 하는 사람은 그 위험이 22% 적었고, 주 4~7회 사우나를 찾은 중년은 63%나 줄었다. 관상동맥 질환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 2~3회는 사망 위험도가 23%, 주 4~6회는 48%가 낮았다. 연구팀은 사우나 열기 속에서 오래 있을수록 급성 심장질환 위험이 적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사우나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버티는 시간이 11분 이하인 사람을 기준으로 11~19분 버티는 사람은 급성 심장병 위험이 7% 줄었고, 19분 이상 버티는 사람은 그 위험이 52%나 줄었다. 연구를 이끈 리타 레드버그 박사는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장수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우나를 하면서 보낸 시간이 잘 보낸 시간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당뇨병 있거나 갑상샘 안 좋으면 사우나 피해야

사우나 이용이 독이 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다양한 합병증을 갖기 쉬운데, 그 중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면 고온의 사우나에서 뜨거운 느낌을 못 느끼므로 화상을 입기 쉽다. 말초신경병증은 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발이나 손에 있는 말초 신경의 감각이 일반인에 비해 둔해지는 것을 말한다.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나타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사우나 이용에 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70℃의 편안하고 적당한 온도와 15~20분의 사우나 시간을 지켜야 한다. 또 사우나를 하며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사우나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갑상샘 기능 항진증 환자도 되도록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이 병이 있으면 인체의 에너지 대사율이 매우 높으므로 원래부터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린다. 목욕이나 사우나를 통해 강제로 땀까지 흘리게 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뼈 통증 완화 효과? 일시적일 뿐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생한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사우나를 즐기면 정신적인 긴장이 해소되면서 편안함을 느끼므로 만성 환자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완화되는 통증은 '주관적인 통증'에 해당하며, 대개 일시적인 효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사우나를 즐기면 긴장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마치고 나오면 체온이 정상적으로 내려가면 통증이 다시 나타난다. 관절염, 근골격계 환자가 사우나를 할 때는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또한, 근육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지구력이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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