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원조 가족예능인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이 폐지 논의를 하고 있다.
18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최근 '붕어빵'의 폐지를 검토 중이다. 폐지로 가닥을 잡고, 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2월 첫 방송된 '붕어빵'은 먼저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으로 출범했다. 스타와 아이가 함께 나와 퀴즈를 풀고, 토크를 하는 포맷의 예능이었다. 관찰 형식의 가족 예능이 등장하기 전 스타의 가족을 조명하는 원조 가족 예능이었던 것. 이후 '붕어빵'은 '글로벌 붕어빵'으로 포맷 변화를 시도했고, 큰 틀은 지키되 스타의 가족이 아닌 외국인의 가족으로 눈을 돌렸다.
또한 오랫동안 이어져온 MC 이경규, 김국진 콤비의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투덜이 이미지의 이경규는 '붕어빵'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상냥한 김국진의 진행이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했다.
'붕어빵'의 폐지 검토 소식이 아쉬운 것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 때문. 지금도 새로운 가족예능이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원조 가족예능으로서 '붕어빵'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원조는 7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붕어빵'의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미정이다.
mewolong@osen.co.kr
<사진> SBS 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