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파트너를 찾아라.'
배우 하지원이 새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에서 유력한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남녀의 쫀듯한 감정 라인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대만 지상파 방송사 FTV에서 2011년 방송된 '아가능불회애니(아마 난 너를 사랑하지 않을거야)'가 원작인 작품이다.
현재 하지원이 여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남자 배우 자리는 확실한 후보가 없는 상황. 이에 하지원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업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드라마 편성도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까닭은 하지원이 파트너인 남자 배우를 빛나게 해주는 여배우로 잘 알려져있기 때문. 연상·연하, 외형적인 이미지를 불문하고 대다수의 남자 배우들과 잘 어울리고 환상적인 '케미'를 내는 것은 하지원이 가진 특장점이다. 실제로 하지원과 함께 작업한 '발리에서 생긴 일'의 소지섭·조인성, '시크릿가든'의 현빈, '기황후'의 지창욱 등이 모두 하지원과 연기해 좋은 성적을 냈다.
방송 관계자는 "20~40대 남자 배우들의 경우 하지원과 함께 연기하는 걸 선호한다. 하지원은 본인과 파트너를 함께 빛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배우다. 성격까지 좋아 남자 배우들이 더욱 상대 역으로 하지원을 선호한다. 게다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적도 좋다"며 "하지원이 선택한 차기작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도 전했다.
한편, 하지원은 일본과 중화권에서도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 해엔 10월 대만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고 해외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