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무려 854일 만의 맨체스터 더비 승리였다. 4골을 폭발시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며 리그 6연승을 질주했고, 맨체스터 시티에 완벽하게 복수했다.

　　맨유는 13일 자정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32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에서 영, 펠라이니, 마타, 스몰링의 연속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맨유는 승점 65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61점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리그 4위를 지키는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맨유와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169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먼저 홈팀 맨유는 최전방 루니는 중심으로 2선에 영, 펠라이니, 에레라, 마타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캐릭이 투입됐다. 반면 맨시티는 최전방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2선에 밀너, 실바, 나바스를 투입해 공격을 시도했고, 중원은 투레와 페르난지뉴가 지켰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5분 후방 패스를 받은 나바스가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맨시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을 허문 실바가 문전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맨유가 반격했다. 맨유는 중원과 측면에서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 에레아의 크로스가 클리쉬와 영의 경합 과정에서 흘렀고, 이것을 영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결국 맨유가 승부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펠라이니였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 영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콤파니를 빼고 망갈라를 투입했다. 맨유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루니가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하트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볼을 영이 잡아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혼전 상황에서 캐릭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시티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밀너를 대신해 나스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맨유였다. 후반 22분 루니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타가 문전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맨유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8분 영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스몰링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39분 램파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반면, 맨유는 후반 30분 로호, 후반 35분 디 마리아, 후반 38분 팔카오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맨시티가 한 골 만회했다. 캐릭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한 명이 부족한 맨유가 공간을 노출했고, 후반 43분 아구에로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국 169번째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유였고, 무려 854일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이제 맨체스터의 주인이 맨유로 바뀌었다.

　　출처: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