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해 대마 흡입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대만 출신 중화권 배우 커전둥(가진동)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평생 연기 금지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신콰이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전총국 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적용되던 출연 금지 처분의 수위를 평생 출연 금지로 높이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대마 흡입으로 출연 금지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커전둥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미 중국 온라인 상에는 "커전둥이 평생 출연 금지령을 받았다"는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하는 등 커전둥의 향후 중국 활동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또 앞서 커전둥은 이 사건으로 주연을 맡았던 영화에서 하차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에서는 분량이 삭제되는 등 출연 금지령이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커전둥의 '평생 출연 금지령'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커전둥의 '평생 출연 금지령'을 두고 "당연한 결과다"의 찬성론과 "젊은 배우에게 너무 가혹하다"의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19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커전둥은 이날 대만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커전둥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중국 영화 '소시대4'에서 자신의 분량이 삭제된 데 "분명 내가 잘못한 것이고, 그들은 그들의 뜻과 방법이 있을 것이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여러 차례 복귀 의지를 밝혔던 그는 이날 현장에서도 그 뜻을 한 번 더 드러냈다. 커전둥은 "더 많은 작품과 감독과 만나는 게 내게는 가장 중요하다. 계속 작품을 찍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벌써 1년 동안 작품을 안 했다. 영화를 찍는 느낌이 매우 그립다"고 연기 활동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반기 복귀 가능성도 암시했다.
커전둥은 지난 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대마 흡입으로 체포돼 14일의 행정구류 처분을 받고 본국인 대만으로 돌아갔다. 커전둥은 중국에서 평생 출연 금지령 처분을 받아도 중국 대만과 다른 국가에서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중화권 연예계 전반이 중국 영화 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커전둥의 복귀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