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이 다음달부터 대다수 의약품에 대해 가격상한제를 폐지해 시장이 가격 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도록 한다고 중국 국무원 산하부서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세계 2위인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 결정을 촉진시키고 의료보험 확대 계획에서 가격을 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NDRC는 기대를 나타냈다.
NDRC는 성명을 통해 "의약품 구매 방식을 개선하고 의료 보험가를 통제하며, 시장 경쟁에 따라 의약품 도매가가 정해지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대다수 의약품에 정부 부여 가격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IMS 헬스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까지 의약품에 최대 185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에는 제약사들과 의료 기기 제조업체, 병원 사업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의약품 소매가 상한제를 점차 없앰에 따라 중국 당국은 저가에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힘든 작업을 맡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의 여파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중국 내 의약품 가운데 약 4분의 3은 유통망이 아니라 병원을 통해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4월 많이 환자들이 찾는 소수의 중요 품목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이들 제품에 대해 가격제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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