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조여정이 지하철사고 현장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았던 연우진을 구한 은인으로 드러났다.
9일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선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의 과거 인연이 드러나는 전개를 보였다.
앞서 소정우는 7년 전 지하철 사고를 당한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었고 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고 싶어했다. 의식을 잃어가는 자신의 입에 박하사탕을 넣어주고 그가 화재속 지하철에서 탈출하는데 도움을 준 은인. 그러나 그녀의 생사는 불분명했고 정우는 마음속으로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런가운데 고척희 역시 7년전 사고와 관련이 있는 듯한 단서들이 포진되며 척희가 정우를 구한 주인공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런 상황에서 고척희가 연우진을 살렸던 그 여인이란 사실이 이날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이 사실을 맨 처음 알게 된 사람은 정우의 마음을 잡기위해 노력중인 조수아(왕지원)였다. 그녀는 정우의 마음이 완전히 고척희에게 기울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가 애타게 그리워했던 지하철은인을 찾아 나섰다.
지하철사고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수아에게 당시 정우를 살린 여성이 변호사였단 사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명함을 준 것이 기억난다는 것. 수아는 명함이 있는지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불에 그슬린 지갑 속에서 명함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거기엔 이혼전문변호사 고척희란 이름이 써있었다. 알고보니 수아가 가장 견제하고 있는 고척희가 정우를 살린 지하철 은인이었던 것. 이에 수아는 이 사실을 알려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소정우와 고척희의 러브라인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소정우에게 고척희는 빨간색 넥타이를 선물했고 소정우는 용기를 내서 고백을 시작했다. 그는 고척희에게 직접 넥타이를 매달라고 했고 두 사람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정우는 “그때 지하철에서 내가 마지막에 한 말. 난중일기보다 좋고 계란말이보다 더 좋은 요즘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한 가지. 고척희. 고척희”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랑”이라고 말하던 순간 수아가 나타나며 완벽한 고백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정우의 고백은 척희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척희가 정우의 생명을 살린 은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수아가 두 사람의 달달한 러브라인을 방해하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길지 아니면 또 다른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대목. 또한 정우는 척희와 놀라운 인연으로 얽힌 이 사실을 언제쯤 알게 될지 향후 전개에 눈길이 모아진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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