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선양(沈陽)한국국제학교(교장 김대인)는 중국에서 성장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한민족 역사의 자랑스러움을 가르치기 위해 동북3성 역사 부교재를 자체 개발했다.
1일 선양한국국제학교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등 중국 동북3성 지역에 존재하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관련 역사적 사실을 심층 기술한 사회과 부교재를 만들어 내년도 1학기부터 교과서와 병행해 가르칠 계획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교재는 교사들의 현지답사를 통한 사진·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민족의 역사무대가 만주 일대에 있었다는 점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서술했다.
교사들은 주말을 이용해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지안(集安) 등 역사 유적지와, 안중근 의사의 자취가 어린 하얼빈(哈爾濱)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해 현지인 탐문을 거쳐 역사적 정보와 위치를 확인했다.
동북3성 역사유적 답사 희망자를 위해 '항일독립운동 역사 속으로' 등 3가지 테마별 체험학습코스를 개발해 사진 및 코스별 자료를 담았다.
김대인 선양국제학교 교장은 "딱딱할 수 있는 역사교육을 생동감 넘치는 자료로 쉽게 배우게끔 교재를 개발했다"며 "한민족 역사무대가 동북3성 곳곳에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느끼도록 체험학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