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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 높이는 푸드테라피

[기타] | 발행시간: 2012.04.17일 05:24

채소는 익히고, 소스 대신 된장·고추장 곁들여

체온 1℃ 올려주는 한 상 차림 1 미삼취나물 말린 나물과 미삼(인삼 잔뿌리)을 함께 먹으면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 2 마늘 잔멸치 볶음 체온을 올리는 마늘과 함께 멸치를 볶는다. 3 우엉 조림 햇빛을 잘 받은 우엉을 전통 조리법으로 재탄생시킨 반찬. 4 생강소스 고등어구이 체온을 올리는 생강이 소스로 들어간 음식. 5 잡곡밥 백미보다 잡곡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6 부추 된장국 부추는 봄이 제격이다. 부추는 열을 올리는 작용을 한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채소 샐러드나 과일은 매우 건강한 음식이지만, 지나치면 몸을 차게 만드는 성질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에 '체온 올리기' 바람을 몰고 온 이시하라 유우미(石原結實) 박사는 우선 과식을 하지 말 것을 충고한다. 과식은 피를 오염시키는데 결국 이는 몸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부른다는 것이다.

 이시하라 박사는 “인간의 몸은 기아 상태에는 익숙하지만, 과식에 대처하는 방법은 모른다”며 “과식을 하면 몸 속에 잉여물과 노폐물이 쌓이고 이로 인해 혈액이 오염되면서 몸이 차가워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 한식이 체온 올리기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한식 자체가 균형 잡힌 식단인데다 체온 올리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시하라 박사는 “김치나 불고기처럼 이미 한국에는 체온을 상승시키는 음식이 많다”며 “전통 한식만 잘 먹어도 체온 올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한식은 '5000년 동안 검증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요리연구가 김영빈(쿠킹스튜디오 수랏간)씨는 “전통식은 냉·온의 조화가 굉장히 잘 이뤄져 있다”며 “배추·무의 찬 성질에, 고추·마늘의 따뜻한 성질이 결합된 음식이 김치이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말린 고사리를 나물로 만들어 먹는데, 음지식물인 고사리를 햇빛에 말리면 따뜻한 성질이 더해져 체온을 관리하는데 좋다”고 알려줬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통 한식 중에서도 훈채, 즉 따뜻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식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마늘에는 따뜻한 성질과 함께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좋다. 요즘과 같은 봄에는 부추를 먹는 것도 권장된다. '봄 부추는 인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처럼, 제철 훈채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김씨는 “체온을 1℃ 올리려면 따뜻한 성질의 채소와 더불어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바람작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체온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다. 사람은 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데, 아침을 먹지 않으면 몸이 늦게 깨어나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진 상태로 오래간다는 것이다.

 냉장고를 멀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씨는 “대형 마트에서 주말마다 산더미처럼 장을 보고,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은 별로 좋지않다”며 “냉장고에 오래 묵은 음식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사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소시지나 햄을 좋아하는데, 건강만 생각해 아예 안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이런 인스턴트 식품을 줄 때는 일종의 '변칙'을 써야 한다. 소시지를 볶을 때 마늘을 썰어서 함께 볶아주는 식이다.

 김씨는 발효식품과 야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소스보다는 발효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며 “햇빛을 받으며 숙성된 전통 장류는 발효도 잘돼있어 해독작용을 하고 체온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요리연구가 김영빈, 이시하라 유우미 박사

Tip.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사법

-식사는 조금 모자란 듯 먹는다.

-한식 위주로 먹는다.

-꼭꼭 씹어서 먹는다.

-딱딱한 식감의 음식을 먹는다.

-의식적으로 제철 식재료를 골라 먹는다.

-육류는 전체 식사량의 10% 정도만 먹는다.

-채소는 되도록 익혀 먹는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촬영협조=요리연구가 김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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