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아시아 관광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스터카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10대 인기 관광지 중 아시아 도시가 절반을 차지했으며 지난 6년간 방콕,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台北), 도쿄 등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매년 최소 9.7%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주요 동력이 중국 관광객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중일 양국간의 관계가 좋지 않음에도 지난해 방문한 관광객 수가 6년 전보다 75% 늘었다.
태국의 경우에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68만명으로 아시아 관광객 중 3분의 2를 차지했다. 갑작스레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태국의 관광 인프라는 중국인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신문은 "항공노선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수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아시아 일부 도시의 연간 관광객 수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