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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담그기행사 전통음식문화를 살리는 계기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14일 21:21
6월14일은 화창한 날씨였다. 이날 아롱다롱 민족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들은 남녀로소 어린이 할것없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즐거운 마음으로 오색령롱한 채색풍선이 나붓기고 풍악소리 요란한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으로 향하였다.

이날 련화촌 민들레마을에서 개최된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오덕된장문화절》은 1000세대 가정 전통된장담그기 행사로 소실되여가는 민족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계기로 주목을 받았다.



전통된장은 옛날 우리 선조들한테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이다.된장의 효능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바로 건강음식이라는데 있다.된장을 담그고 된장을 전통음식으로 전해내려오는 전통문화로부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엿볼수가 있다.

그러나 시대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가장 뛰여난 발효식품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전통된장이 소실의 위기에 처해있다.

연변오덕된장술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리사장은 이번 행사를 개최한 배경과 취지에 대해 《조선족은 예로부터 일상생활에서 발효음식을 많이 만들어 식용하였다. 백의민족의 혼과 얼이 슴배인 전통된장의 물리적 및 령적 문화적 기능을 더욱 깊이 발굴하고 조선족전통된장을 빚는 전통기술의 명맥을 세세대대로 전해내려가며 조선족전통된장산업을 전승하고 전통문화를 전도해가기 위해 천가족이 된장담그기행사를 조직했다》면서《이번 1000세대 가정 된장담그기 행사가 조선족전통음식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로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였다.

오전 10시 1000세대 가정 동시에 된장담그기 행사가 시작되였다.리동춘리사장이 직접 된장담그기를 선보이고 된장담그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필요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가로세로 길게 놓여진 장독대에서 가족을 단위로 1000세대 가정이 된장을 담그는 진풍경은 그야말로 가관이였다.



기자는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된장을 담그고 있는 연길시 건공가에 살고 있는 김분선할머니와 두 딸을 만났다.김분선할머니는 올해 83세인데 젊은 시절부터 해마다 전통된장을 담그고 장을 식용하는 것이 락이였고 숙명이라고 한다.흑룡강성 목단강에서 살고 있는 큰 딸 주화란녀사와 한국에서 창업하고 있는 둘째딸 주란녀사는 오랜만에 귀향한 걸음에 늙으신 어머님와 함께 뜻깊은 행사에 참가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주란녀사는 한국에서도 전통장담그기 행사를 목격했지만 오늘처럼 1000가정이 동시에 전통된장을 담그는 행사는 처음 접해본다며 조선족으로서 이처럼 규모가 크게 전통음식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동참한데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연길시하남가두에 살고 있는 최철수씨와 부인 리란녀사는 어린 딸 최리나와 두 조카를 데리고 장담그기 행사에 참가했는데 1000세대 가정 된장담그기행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향후에도 이런 체험활동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길허윽압오리유한회사 허운교사장과 부인은 올해 3살나는 딸과 함께 한창 전통된장을 담그고 있었다.기자가 된장담그기행사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운교사장은 《현대생활중에서 젊은 부부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된장을 담그는 일이 희소하다며 이번 1000세대 가정이 된장담그는 행사에서 가족과 함께 전통된장을 담그면서 생각해보니 된장을 담그는 일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소실되여가는 민족문화와 민족전통의 맥을 살리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힌다.



사람마다 가족마다 1000세대 가정이 모여 전통된장을 열심히 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연변생태문화예술절 및 오덕된장문화절》이 소실되여가는 민족전통음식문화를 살리고 조선족전통음식문화가 새로운 발전과 번영을 이루는데 있어서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 행사인가를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된다.

편집/기자: [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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