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가 지난달 30일까지 갚기로 한 16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서방 선진국 중 처음으로 부채 상환 시한까지 IMF 채무를 갚지 못한 나라가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유로존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긴급 구제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리스는 30일까지 갚아야 하는 16억 유로의 채무를 IMF에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IMF 70년 역사상 선진국 중 처음으로 채무를 갚지 못한 나라로, IMF‘채무 미상환 클럽’에 이름을 올린 첫 선진국이 됐습니다.
그리스가 상환하지 못한 금액은 IMF 채무 미상환액 가운데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IMF채무 상환을 하지 않은 나라는 수단, 짐바브웨와 같은 가난한 국가들이었습니다.
영국 BBC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금융 기한을 30일 자정 후까지 연장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유로그룹 의장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위원회, IMF, 유럽 중앙은행은 그리스가 세수를 인상하고 복지지출을 줄이는 등의 조치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한편, IMF는 그리스가 채무를 상환하기 전에는 IMF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공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부채 상환 마감시간을 30분 앞두고 그리스 정부가 IMF에 부채 상환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과의 협의하에 기존의 구제 협상 기한을 6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한 바 있습니다.
4개월간 그리스는 채권단에 개혁조치 목록을 제출한 후 채권단의 동의하에 나머지 72억 유로 구제 대출을 얻을 수 있었지만 양측이 개혁조치에서 줄곧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7/01/VIDE1435725538706532.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