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의 6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는 6월 수출이 동기대비 2.1% 늘어난 1조 1700만 위안에 달해 무역흑자가 2842억 위안으로 45%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달(-2.8%)은 물론 시장 전망치(1.2%)를 웃돈 것이다.
세계 경제 침체와 중국 내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중국의 3~5월 수출은 석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넉 달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수입 감소폭이 대폭 줄어든 게 고무적이다. 6월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16.2%)보다 감소폭이 훨씬 낮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수입 감소폭이 무려 18%에 달해 세계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실상 유일한 성장엔진인 중국에서 수입이 줄면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체로 놓고 보면 중국 수출은 0.9% 증가한 반면 수입은 1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이 그동안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을 의존해온 인도네시아(-32%) 호주(-28%) 브라질(-26%) 러시아(-23%) 등으로부터의 수입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이외 상반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0.6% 줄어들었고, 한국산 수입은 7.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