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를 통해 확산된 문제의 지하철 애정행각 사진.
선양(沈阳) 지하철에서 젊은 남녀가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인 사진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된 문제의 사진에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자가 지하철 주위 승객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옆에 앉은 젊은 여자의 가슴을 대놓고 만지는가 하면 심지어 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기까지 하는 현장이 촬영됐다.
중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선양 지하철 1호선에서 본 장면인데 도저히 못 봐주겠다"며 이같은 사진을 게재했다. 문제의 사진은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지하철에 있던 승객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한 쌍의 남녀가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키스를 하며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정행각을 하려면 집에 가서 해라", "도저히 못봐주겠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공공장소에서 할 짓이 아니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시민은 "관련 규정을 제정해 문제 행위가 적발되면 강도높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허(何)모 씨는 "홍콩의 경우에는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하면 벌금 2천위안(36만원)이 부과된다"며 "명확한 규정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