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아내가 남편이 잠든 사이에 몰래 불륜남을 집으로 초대해 성관계를 맺으면 무슨 죄가 적용될까? 아내의 불륜에 격분한 남편이 폭행을 행사해 남편이 오히려 구속됐다.
중국최고인민검찰원 기관지 검찰일보(检察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시성(江西省) 룽난현(龙南县)인민검찰원은 최근 범죄용의자 린(林)모 씨에게 고의상해죄를 적용해 체포를 비준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3시, 2층 침실에서 자고 있던 린 씨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던 중 1층 방에서 아내가 다른 남성과 저질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
일순간 분노한 린 씨는 조심스레 1층으로 내려가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불을 켜자, 아내와 한 남성이 침대 위에서 성관계를 맺고 있는 장면이 한눈에 들어왔다. 격분한 린 씨는 흉기로 불륜남을 폭행하자, 옷도 챙겨 입지 못하고 황급히 밖으로 도망쳤다.
린 씨는 불륜남이 도망친 후, 어찌할 줄 모르는 아내를 마구 폭행했다. 그리고 아내의 친정식구에게 알리고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은 아내의 직장동료 중(钟)모 씨였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며 서로 호감이 생겼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사건 당일 린 씨의 아내는 중 씨와 전화통화를 하며 "더욱 자극적인 시도를 해보자"며 중 씨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가 들통난 것이다.
검찰원은 "비록 중 씨와 린 씨의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이 먼저이긴 하지만 린 씨과 중 씨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며 고의상해죄를 적용해 체포를 비준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어떤 남자도 이를 목격하면 참을 수 없을 것", "죽지 않은게 다행이다", "정말 창의적인 불륜이다", "아내도 차라리 죽이지 그랬냐?" 등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남성에게 비난을 퍼붓는 동시에 남성에게 동정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