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터키 국경을 이용해 시리아로 월경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국인이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터키 당국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동안 불법 월경을 시도하다 억류된 외국인이 32개국 457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터키 당국은 불법 월경 시도자가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하기 위한 외국인테러전투원(FTF)으로 보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올해 자발적으로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들어간 김모 군 외에 IS에 동조하는 한국인이 더 있다는 의미다. 외교부는 24일 “주터키 한국대사관에서 보도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6명 중에는 올해 3월경 IS 잠입 취재를 시도하다 체포된 국내 방송사 취재진(2명)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6·25 참전과 방산협력 등으로 특수 관계인 터키가 한국 정부에 민감한 사안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2월 미국 주도로 열린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고위급 회의’에 외교부 차관을 파견하는 등 FTF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불법 월경 시도자의 국적별로는 중국이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56명), 팔레스타인(30명), 투르크메니스탄(29명), 영국(13명), 프랑스(12명), 사우디아라비아(9명), 아프가니스탄(7명) 순이었다. 한국(6명)은 비이슬람계 아시아 국가로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인의 경우 대부분 이슬람 소수 민족인 위구르인이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