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일본에서 27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해온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리)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후지 TV는 1988년생 가명이 마키(眞樹)인 히키코모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큐먼터리를 방영했다고 야후 재팬 등이 전했다. 이 남성의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 'alfalfalfa') 2015.07.2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일본에서 27년동안 은둔 생활을 해온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을 조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후지 TV는 1988년생 가명이 마키(眞樹)인 히키코모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큐먼터리를 방영했다고 야후 재팬 등이 전했다.
16세 때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은둔 생활을 시작하면서 집에서만 살아왔고, 현재 69세 어머니가 받은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키씨가 은둔생활을 시작할 때 인터넷도 보편화되지 않아 그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고 신문과 만화를 보거나 카메라를 만지는 것이 그의 주요 취미로 알려졌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외로움이 느끼지만 그것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무료함을 달래고,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첫걸음으로 그는 최근 온라인으로 중고 PC 한대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0년 기준 일본 내각부가 전국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히키코모리는 70만명, 이들이 될 가능성이 큰 '히키코모리 친화군'도 15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늘어나면서 일본사회의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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