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연변팀을 추격해오던 슈퍼리그진출 후보팀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오늘 줄줄이 주저앉으며 연변팀이 경쟁적수들을 멀리 떨구어놓을수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6경기 무패행진을 하면서 착실한 경기력으로 연변팀의 가장 위험한 적수로 주목되던 청도중능팀이 25일 오후 홈장에서 11위인 천진송강팀에 0:2로 패했다. 청도중능팀은 홈장에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전반전 결속을 앞두고 코너킥에서 한꼴을 먹었으며 후반전 총공격을 퍼붓다가 오히려 74분경에 천진팀의 쾌속반격에 또 한꼴을 먹으며 철저히 무너졌다.
이번 경기를 슈퍼리그 진출을 위한 3점경기로 큰 기대를 걸었던 홈장팬들은 감독과 선수들을 야유하기도 했다. 경기후 중능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다. 우리의 슈퍼리그진출 목표는 변함이 없다. 다음 대련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호언했다.
이변은 같은시각 다른 경기장에서도 발생했다. 근간에 승점을 부지런히 쌓으며 31점으로 제3위로 도약한 북경홀딩팀도 원정에서 8위팀인 무한줘르에 0:1로 패하면서 땅을 치게 되였다. 북경홀딩도 계속 공격을 펼쳤지만 시종 꼴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87분경 무한줘르가 키퍼의 실수를 리용, 장거리 슛으로 공을 문안에 띄워넣었다.
또 탄탄한 실력으로 29점을 기록, 4위로 은근히 슈퍼리그를 엿보며 달려오던 할빈의등팀도 홈장에서 박태하가 “강팀과 경기를 유달리 잘한다”는 귀주지성팀에 0:0으로 비기며 발걸음이 주춤거리고 있다.
경쟁적수들이 줄줄이 엎어지고 주춤거리면서 래일 심천팀과 접전하게되는 연변팀의 발걸음이 많이 가벼워지게 되였다. 그러나 여러 강팀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부진한 모습은 연변팀에게 좋은 강심제가 되여 더 정신을 도사리고 래일 경기에 뛰여들수있게 한다.
연변팀이 26일 경기에서 점수를 벌어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일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손바닥이 간질간질해난다.
정하나 기자 사진 시나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