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간발의 차이로 스티분이 꼴기회 놓치던 순간]
사실 연변팀의 청도중능전은 꼴운이 따르지 않은것외에, 다시말하면 꼴을 넣지 못한것 외에는 할것은 다한 한판이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전략상 1점의 크기
아쉽지만, 어제 무승부는 1점 이상의 점수다. 박감독은 경기후 “리그중반 1위는 의미없다”고 일축했지만 팀의 정신력 보강에서는 큰 점수다. 시즌 전반기를 한경기도 지지 않았다는, 무려 15경기동안 무패라는것은 지난해 뼈속깊이 박혀있던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아주 시원하게 뽑아버린것이다.
전략적 의미도 1점 이상이다. 우연하게 리그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제2위인 청도중능과의 외나무다리 1위다툼은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최종 결산에서 슈퍼리그 진출 경쟁팀간의 상호 경기성적이 우선인데, 이 1점으로 바싹 뒤쫓아오고있는 중능팀의 뒤꼭지를 눌러 2위에 주저앉게 했다.
승부 예측불허의 축구경기에서 자칫 패했더라면 적수가 1위로 치고 올라오는것은 물론 시즌내내 무패행진으로 팽팽히 조여오던 활시위도 탕개가 풀리게 된다.
이번 1점은 시즌전반기 리그왕에 쐐기를 박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전술상 1점의 크기
“홈장에서는 이기는 경기를 한다”는 호언처럼 박태하는 이날 공격자원을 다 쏟아부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상반전 줄다리기를 하다가 후반전 중원 수비핵심인 배육문을 대담히 빼고 저돌적인 화력 김파를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나중에는 로장 고만국까지 내세우며 현재 팀에 있는 공격밑천을 박박 다 긁어낸것이다.
“챨튼이 중요하다”는걸 보여주면서도 “챨튼이 없이도 된다”는걸 보여주었다. 챨튼처럼 전방에 치명적인 한방의 탄알을 수송할 공격조률자가 필수라는점을 보여주면서 한편 또 "누구 없어도 된다"는 팀워크를 보여준 한판이다. 하태균- 스티부- 리훈 신삼각편대와 김파, 그리고 좌우 강홍권, 오영춘 두 날개를 통한 공격가담으로 적어도 4차례 절호의 꼴기회를 만들어냈다. 단 한뼘차로 번번히 꼴이 무산된것이다.
올해 연변팀의 승승장구가 "수준급 외적선수때문이다"는 “외적선수 의뢰설”를 깨버려보인 한판이였다. 스티분이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중원의 발동기” 스티분이 없이도 젊은 피들을 잘 리용하여 4련승을 만들어냈다.
눈앞에 닥친 숙제
밀집수비를 깨는것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후반기 연변팀이 홈경기가 많고 3점벌이 경기를 많이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는데 이미 화력이 다 드러나면서 청도중능같은 강호들까지 연변팀만 만나면 꽁꽁 울바자를 치고 보수적 수비축구를 들고 나온다. 박태하가 경기후 절레절레 머리를 흔든 리유이기도 하다.
어제 연변팀은 밀집수비를 깨기위해 뒤공간 침투와 단거리 배합, 변선 공격을 많이 리용했지만, 이것은 연변팀의 기성 공격술로 적수들은 이미 연구를 하고 대비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연변팀은 뭔가 확실한 한방이 수요되는데 바로 자유축과 원거리슛이다.
오히려 지난해 연변팀은 지충국의 자유축과 원거리슛으로 가끔 이외의 꼴을 뽑으며 주요한 득점무기의 하나로 되였다. 그러나 올해 연변팀은 공격축구로 코너킥을 비롯해 많은 자유축을 얻지만 절대대부분 랑비해버린다. 특히 코너킥의 득점력은 아주 낮다. 그리고 선수들이 대담한 원거리슛이 많지 못하다. 이방면에 선수들에 대한 의식적인 주문이 필요하며 훈련을 통해 이런 킬러를 빨리 발견하며 실전에서 대담히 미사일을 쏘도록 감독진의 격려가 필요하다. 또 자유축에서 연변팀 특점에 맞게 기상천외의 수법들을 대담히 쓰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
어제 경기를 보면 실력상 청도중능이 우리와 대등하며 오히려 개인기와 키꼴과 힘 등에서 우리와 앞서있다. 슈퍼진출을 노리는 여러팀들의 기본실력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다는 현실의 벽을 잘 명기할 필요가 있다.
정하나 [사진 김룡기자]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