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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찰 공조해 한국 보이스피싱 일당 41명 검거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7.28일 12:21



한국 경찰이 중국 공안과 협력해 중국 현지의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한 일당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광저우(广州)와 칭다오(青岛)에 있는 보이스피싱 2개 조직 41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붙잡힌 41명 중 광저우 총책 이모(31) 씨 등 39명이 한국인이며 칭다오 조직 두목인 또다른 이모(32)씨 등 2명만 조선족이다. 경찰은 광저우 총책 이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칭다오 콜센터 전화상담원 최모(31)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2명은 불구속 입건됐으며 칭다오 조직 두목 이씨 등 조선족 2명은 중국 관련 부문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광저우와 칭다오에 사기 전화를 거는 '콜센터'를 차려놓고 201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거나 예금을 보호해주겠다는 등의 말로 현혹해 총 423명으로부터 21억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팀장·전화상담원·인출관리원으로 역할을 나눈 뒤 전화를 받은 상대방의 상황에 맞는 사기를 치기 위해 총 87종의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수법이 빚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존 대출금보다 많은 돈을 더 낮은 금리로 대신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며 상환금을 가로채는 대환대출 빙자 수법이었으며 전자제품 판매점이나 와인수입 회사를 사칭하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 3월 칭다오 조직의 국내 인출책과 대포통장 명의자 6명을 체포해 이들로부터 칭다오 콜센터의 위치와 조직원 정보 등을 캐냈다. 이어 4월 인터폴과 중국 공안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그 다음달에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중국을 방문해 공안 부문을 설득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중국은 한국 경찰의 보이스피싱 공조수사 요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한국 경찰 고위간부가 직접 방문해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자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지능범죄수사대 경찰들은 이에 지난달 19일 중국 공안과 함께 칭다오 콜센터를 급습, 총책 이씨 등 조직원 5명을 검거했다.

칭다오 조직은 광저우 조직의 조직원이 독립해서 만든 조직이었기에 서로 잘 알고 있었고 경찰은 광저우 조직의 연락처와 인적사항도 확인해 이달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대로 속속 잡아들여 총 30명을 검거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한국과 중국을 수시로 오간다는 점을 이용한 검거작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주로 중국 등 해외에 꾸려지는데 국내 인출책·송금책은 많이 잡힌 반면 해외 총책은 현지 경찰의 비협조로 검거가 어려웠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보이스피싱 해외 조직 검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4명을 쫓는 한편 조직원들의 자금을 추적해 이들이 보이스피싱으로 번 돈을 환수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공안과 지속적으로 공조해 중국 전역으로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를 확대하고,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많이 생기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찰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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